[키보드] 씽크웨이 토체프/토체티 301 사무실용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을까?

최근에 새로 나온 토체프 301의 비선토이축 타건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질러버렸다. 추가로 49,900원을 더 내고 토체티301도 함께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로 텐키리스 배열을 선호하지만 토체티(텐키리스)는 비선토이축이 없어 토체프를 구매하게 되었다.

영롱~ 노랑~

 

BSUN Toy축은 소리가 약간 먹먹?단단하면서 도독도독거리는 소리가 난다🥰 세게 치지 않으면 사무실에서도 가능할 것 같아서 몇 주정도 사무실에서 사용했다. 그러나 사무실이 굉장히 조용한 편이라ㅠㅠ 타이핑 소리가 눈치가 보이고 내가 타이핑하면 사람들이 나인지 다 알아봐서(다들 괜찮다고 하셨지만) 사용하기가 조금 부끄러웠당..ㅎㅎ 키보드를 세게치는 습관이 있었는데 조용하게 치려고 살살치니까 오타도 많이나고 타건감 재미도 덜해서 이럴바에 축을 바꿔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아마 사무실이 스몰톡이 많거나 노래를 튼다거나하는 곳이었다면 교체하지 않고 계속 썼을 것 같다.)

 

키보드 자체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사무실에서는 풀배열을 사용하는게 훨씬 편하기도 하고, 집 책상 공간이 좁아서 텐키리스를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키캡을 모두 뺀 토체프와 토체티 301

같이 구매했던 토체티301 저소음 리니어축과 바꾸려고 키캡을 다 빼보니 앗촤촤.. 보강판이 달랐다. 토체티는 뭔지몰라도 단단한 판이었고 토체프는 그보다 물렁한 보강판이었다.(축이 달라서 다른걸지도 모른다. 사실 키알못이에요.) 그래서 판도 빼서 교체할까 했는데, 당연히 안될 수 밖에... 하나는 텐키리스고 하나는 풀배열인데... 바보야?ㅎ 그래서 기존 타건음은 포기하고 축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거 빼다가 네일 긁히뮤ㅜㅜ

 

비선토이축은 축이 쑥쑥 잘 빠졌는데 피치소다축은 진짜 안빠졌다.. 아마 보강판이 달라서 그런게 아니였을까 싶다.

그래서 피치소다축은 좀 휘어진 부분도 있다...^^..ㅠㅠㅠ

진짜 너어엉어어무 안빠지는게 한 5개 정도 있었다. 손아파 죽는줄..

 

생각보다 타건음이 많.이. 바뀌었는데ㅋㅎㅋㅎㅋㅎㅎㅎ휴ㅠㅠㅠㅠㅠㅠ 너무 바뀌어서 영상을 추가했다.

 

토체티301에 스왑한 비선토이축은 조금더 소리가 커지고 타각타각 소리에 가까워졌다. 원하던 소리는 아니지만 유튜브 쇼츠에서 많이 들어본 소리가 나서ㅋㅎㅋㅎ 일단은 이대로 만족하기로 했다.

 

보강판이 바뀐 비선토이축 타건음

 

 

기존 비선토이축 타건음

영상에서는 기존 토체프301에서의 비선토이축과 다른점이 확 드러나진.. 않나?ㅎㅎ 실제로 들으면 먹먹한 소리가 확연히 다르다!

 

 

피치소다축은 토체프301로 옮긴뒤 원래도 조용했는데 더 조용해졌다.. 타건음은 더 줄었고 손톱때문에 통통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타건감은 스펀지 누르는 느낌이라 재미는 많이 없어졌다ㅠㅠ (키캡이라도 바꿔서 재미를 줘야겠다.) 이번 일로 저소음 리니어축이 내 취향이 아니라는 것도 확실히 느꼈다..

 

보강판이 바뀐 피치소다축 타건음

영상에서는 틱틱대는 소리가 좀 크게 들리는데 실제로는 거의 잘 안들린다. 중간부터 손톱소리가 나게끔 쳤는데, 손톱소리는 조금 울려서 팅팅~ 소리가 나는 느낌이다. (사무실에서 써보니까 진짜 소음 없음.. 사무실에서도 신나게 칠수있움..!)

 

 

축까지 교체해본게 이번이 처음이라 보강판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사람들이 키보드 커스텀을 시작하는지도..

키캡사면서 사무실에서 사용할 저소음 축도 새로 사봐야겠다. 아무래도 재미없어서 안되겠어요ㅠ 저소음인데 넌클릭이고 약간 단단한 소리가 나는 축은 뭐가 있나여..? 추천좀 해주세요ㅠㅠ

 

여튼 결론은! 사무실에서 비선토이축은 타이핑을 신나게 못한다는 것. 신나게 못할바에 집에서만 쓰는게 좋겠다. 사무실이 조용하면 그냥 저소음을 사자ㅠㅠㅠ엉엉